맞벌이 부부 우리 동네 구자명 씨 현대 여성의 전형 (직장 일과 가사에 시달리는 현대 여성) 일곱 달 된 아기 엄마 구자명 씨는 출근 버스에 오르기가 무섭게 아침 햇살 속에서 졸기 시작한다. 현대 여성의 고달픈 삶을 형상화 경기도 안산 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경적 소리에도 아랑곳없이 옆으로 앞으로 꾸벅꾸벅 존다. 시끄러운 소리에도 깨지 않고 피곤에 찌들어 정신없이 자는 모습 → 고단한 삶을 단적으로 보여줌 차창 밖으론 사계절이 흐르고 구자명 씨의 고단한 삶이 일상적으로 지속되고 있음 진달래 피고 밤꽃 흐드러져도 꼭 부처님처럼 졸고 있는 구자명 씨 아름다운 차창 밖의 경치 vs 버스 안에서 졸고 있는 구자명 씨가 대비 그래 저 십 분은 졸고 있는 십 분 = 어젯밤 잠을 빼앗긴 십 분 간밤 아기에게 젖 물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