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부분 줄거리] 남원 부사의 아들 몽룡이 단옷날 광한루에 나 갔다가 그네를 타는 기생 월매의 딸 춘향의 모습을 보고 반한다. 몽룡은 춘향의 집으로 찾아가 춘향과 부부의 연을 맺고, 행 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몽룡은 남원 부사 임기가 끝난 아버지를 따라 한양으로 가게 되어 춘향에게 이별을 고한다. 그 후 남원 부사로 새로 부임한 변학도가 춘향에게 수청을 강요하고, 춘향이 이를 거절하자 춘향을 옥에 가둔다. 한편 한양에서 장원 급제한 몽룡은 암행어사의 신분으로 남원에 와서, 변학도의 횡포를 모두 듣게 된다. 이튿날 날이 밝자 조회를 끝내고 이웃 읍의 수령들이 남원으로 몰려 들었다. 운봉·구례·곡성·순창·진안·장수의 원님들이 아랫사람들을 거느리고 차례로 잔치 마당으로 들어왔다. 왼편에 행수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