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부분 줄거리 새해 첫 출근 날, 회사에 다니는 주인공 ‘남자’ (특정한 이름 없음, 일반적인 직장인 대표)는 밤새 내린 눈이 허리를 넘어설 만큼 쌓여 출근할 수 없게 된다. (상황을 과장되게 표현) 초조함 속에서 하루를 더 보낸 남자는 결국 눈(현대인들의 느끼는 삶의 무게, 장애물, 시련, 현실의 부담감 상징)을 파헤치며 회사로 향하지만 금세 지쳐 버린다. 상사의 압박에 불안감을 느끼던 남자는 우수 사원인 유 대리 역시 출근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유 대리에게 전화해 보지만 그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남자의 삽 끝에 폐지 묶음이 걸렸다. 얼어붙은 종이 뭉치는 돌덩이처럼 무거웠다. 삽으로 떠내는데 그 사이에 들어 있던 중국집 스티커 (비현실적인 듯한 사건 전개의 계기, 자장면을 배달시키는 계기)가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