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국어 공부/문학 정리

반어 vs 역설

국어에 미친 T 2022. 4. 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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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교과서에 반어, 역설에 대해서 배웁니다.

 

이 둘을 잘 몰라하는 분들을 위해

 

반어 & 역설의 개념과 예문들을 가져왔습니다.

 

 

 

 

 

 

 

 

반어법

 

: 속뜻과 반대로 표현하여 의미를 강조하는 표현 방법

 

 

반어는 속마음과 반대로 표현하기 때문에 겉문장은 문제가 없습니다. 

이면을 살펴보면 다른 뜻(의미)이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즉,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

츤데레들이 반어법을 잘 사용하며,

일상에서는 비꼬는 의미로 쓰입니다.

대화에서 흔히 우회적 말하기(돌려 말하기)로 표현됩니다.

 

 

예시)

(꽃을 주며) 오다가 주웠다. 

→  좋아하는 상대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주워 왔다고 표현

 

 

(잘못을 한 아들에게) 참 잘~한다, 잘해.

 정말 잘했다는 칭찬이 아닌 빈정대거나 혼내는 의미

 

 

 

 

역설법


: 이치에 어긋나거나 모순되는 진술을 통해 진실(진리)을 드러내는 표현 방법

 

 

역설은 겉문장에 문제가 있습니다. 멀쩡하지 않죠.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보통 '긍정적 감정+부정적 감정'(즉, 양가적 감정)으로 나타나거나,

반의어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시)

괴로웠던 사나이/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 <십자가> (윤동주)

  '괴롭다(부정) + 행복하다(긍정)' 라는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을 함께 제시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지다'의 반의어인 '이기다'를 같은 의미로 나란히 배열

 

 

결론적으로 겉이 매우 이상하지만

의미를 해석하자면 깊은 뜻이 담겨 있어요.

 

 

 

 

아무래도 반어나 역설이

속에 무언가 다른 뜻이 있다는 점에서 혼동이 올 수 있어요.

 

구별하는 방법은 단 하나!

 

겉에 드러난 문장이 멀쩡하다면 반어,

멀쩡하지 않다면 역설!

 

 

 

 

 

 

 

반어법   역설법
(20분 늦은 학생에게) 너 참 일찍도 오는구나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 <진달래꽃> (김소월)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 <먼 후일> (김소월)


내가 그대를 생각함은
해 지고 바람 부는 것처럼
사소한 일이다 - <편지> (황동규)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는 일보다
기다리는 일이 더 행복하였습니다
- <또 기다리는 편지> (정호승)


잘가 행복해
나를 잊어줘 잊고 살아가줘
- 노래 <거짓말> (god)
예문(구절)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 <깃발> (유치환)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 <승무> (조지훈)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 <낙화> (이형기)

우리들의 사랑을 위하여서는
이별이, 이별이 있어야 하네 
- <견우의 노래> (서정주)


내가 웃지만 웃는 게 아니야

그는 작은 거인이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 <유리창> (정지용)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 <봄길> (정호승)


아아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 <님의 침묵> (한용운)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 <절정> (이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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