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교과서에 반어, 역설에 대해서 배웁니다.
이 둘을 잘 몰라하는 분들을 위해
반어 & 역설의 개념과 예문들을 가져왔습니다.
반어법
: 속뜻과 반대로 표현하여 의미를 강조하는 표현 방법
반어는 속마음과 반대로 표현하기 때문에 겉문장은 문제가 없습니다.
이면을 살펴보면 다른 뜻(의미)이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즉,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
츤데레들이 반어법을 잘 사용하며,
일상에서는 비꼬는 의미로 쓰입니다.
대화에서 흔히 우회적 말하기(돌려 말하기)로 표현됩니다.
예시)
(꽃을 주며) 오다가 주웠다.
→ 좋아하는 상대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주워 왔다고 표현
(잘못을 한 아들에게) 참 잘~한다, 잘해.
→ 정말 잘했다는 칭찬이 아닌 빈정대거나 혼내는 의미
역설법
: 이치에 어긋나거나 모순되는 진술을 통해 진실(진리)을 드러내는 표현 방법
역설은 겉문장에 문제가 있습니다. 멀쩡하지 않죠.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보통 '긍정적 감정+부정적 감정'(즉, 양가적 감정)으로 나타나거나,
반의어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시)
괴로웠던 사나이/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 <십자가> (윤동주)
→ '괴롭다(부정) + 행복하다(긍정)' 라는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을 함께 제시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 '지다'의 반의어인 '이기다'를 같은 의미로 나란히 배열
결론적으로 겉이 매우 이상하지만
의미를 해석하자면 깊은 뜻이 담겨 있어요.
아무래도 반어나 역설이
속에 무언가 다른 뜻이 있다는 점에서 혼동이 올 수 있어요.
구별하는 방법은 단 하나!
겉에 드러난 문장이 멀쩡하다면 반어,
멀쩡하지 않다면 역설!
반어법 | 역설법 | |
(20분 늦은 학생에게) 너 참 일찍도 오는구나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 <진달래꽃> (김소월)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 <먼 후일> (김소월) 내가 그대를 생각함은 해 지고 바람 부는 것처럼 사소한 일이다 - <편지> (황동규)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는 일보다 기다리는 일이 더 행복하였습니다 - <또 기다리는 편지> (정호승) 잘가 행복해 나를 잊어줘 잊고 살아가줘 - 노래 <거짓말> (god) |
예문(구절) |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 <깃발> (유치환)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 <승무> (조지훈)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 <낙화> (이형기) 우리들의 사랑을 위하여서는 이별이, 이별이 있어야 하네 - <견우의 노래> (서정주) 내가 웃지만 웃는 게 아니야 그는 작은 거인이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 <유리창> (정지용)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 <봄길> (정호승) 아아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 <님의 침묵> (한용운)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 <절정> (이육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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