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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를 향한 지독한 목마름은 끝이 보이질 않는다.
읽기(독해)에 부족함을 느끼던 터라
늘 방법을 찾아다녔고,
이 책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까 하는 의구심 속에서도
이것이 마지막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푸라기 잡듯 집어들었다.
사실 여느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이 책이 와닿았던건
저자의 집요한 노력과 경험, 깨달음이
피와 살이 되는 기분이랄까.
뒷부분의 적용 부분은 제외하고서라도
단 하나의 지문이라도 '제대로' 읽으면서 해보아야
저자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이 전략으로 독해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듯하다.
필요한 부분을 흡수하기 위해 한 글자 한 글자 음미하면서
중요한 부분은 노트에 옮겨 적으면서 굉장히 공들여 책을 읽었다.
완전 똑같이는 어렵더라도 한두 가지씩 해보다보면
원하는 독해 수준에 닿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생각이란 것을 하지 않고 사는 나에게,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문맥을 읽어 나간다는 게 마냥 쉽지는 않다.
긴 글을 읽기 싫어하는 세태에 물든 나마저도
빠른 배속으로 영상을 보고, 건너뛰고, 요약이나 결론을 말해주는 댓글을 찾는 데 필사적이다.
(효율성을 중시하면서도 하루를 허투루 보내버리는 모순이라니...)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효율적이냐 아니냐를 따지기 이전에
무작정 해보자는 마음가짐에 실천까지 꾸준히 따라온다면 사실 달라질 수 있다.
이 당연한 진리를 모두가 알고 있음에도
변하지 않으려고 작정한 듯 도돌이표를 그리고 또 그린다.
14가지 습관 중 10가지 습관을 사진으로 제시했지만
실제로 연습하고 적용하려면 책을 다 읽어야 한다!!!

우리는 글을 읽었다는 착각 속에 있다. 아는 것이 아닌데 안다 여기고 넘어간다.
갸우뚱하는 부분이 있는데도 읽다보면 해결될 줄 안다. 하지만 전혀.
빠르게 읽으려고 눈으로만 글자를 진짜 글자 그대로만 '읽기'만 하다보니 이해가 따라오지 않는다. 핵심은 하나다. 천천히, 읽고 또 읽으며 이해될 때까지 읽는 것이다.
그리고 수동적인 읽기가 아니라 능동적인 글 읽기여야 한다.
아무 생각없이 읽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도 떠올리고, 나와 질문하고 대답하는 등 대화도 나누며,
뭐든 연관지어 문장을 이해해야 한다.
높은 수준의 글을 읽어야
머리가 터질듯이 아프고, 생각이란 걸 하고, 뇌를 자극하게 된다.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책이고,
독해력에 관심많은 분들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므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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