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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발생부터 치료하기까지의 과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완치는 되지 않았고, 아직 치료 중에 있습니다. (10개월 치료 후 완치!)
1. 사마귀 전염
2008년도에 왼손 손톱 옆에 하얀 껍질이 일어났습니다.
처음엔 각질인건가 해서 손톱깎이로 잘라냈고,
1주일 뒤 또 생겨나길래 또 없애고.
이런식으로 반복하다 보니 한달이 되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이 때 이상함을 감지하고 바로 피부과로 갔으면
사마귀와 지금까지 싸우고 있지 않았을 것 같네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 있다면,
사마귀가 생기면 치료비나 그런건 생각말고
꼭!!!!! 병원가시길 바랍니다.
2. 치료받은 병원 - 피부과, 한의원
1) 동네 피부과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티눈이나 사마귀가 아닐까 짐작하고
동네 피부과에 방문했어요.
레이저치료를 받기 전 마취주사를 손가락에 3방 맞았어요.
여태 맞았던 주사 중에서 가장 아팠네요.
마취주사 덕에 레이저치료 할 때는 아픔이 느껴지지 않았고,
붕대를 감고 마취가 풀리니 뒤늦게 고통이 오더군요.
물에 닿을 수 없어서 조심해야 했고,
이걸로 치료가 끝인건가 했는데
낫지 않아서 또 같은 과정을 거쳤습니다.
두번째까지 진행하고 나서
사마귀 부위가 나은 것 같지는 않고
다시 마취주사 맞을 생각에 눈 앞이 캄캄해지더군요.
그래서 옮겼습니다.
2) 대형 피부과
원장님이 세 분이나 계신 곳이었고,
유명한 곳이어서 그런지 예약이 많았습니다.
예약은 필수고, 예약했다 하더라도
어느정도 대기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원장님들은 다들 친절했고, 치료는 냉동치료였습니다.
마취크림을 바르고 15~20분 가량 기다리고 치료받았습니다.
국소부위다 보니 냉동치료를 하는 도구로 직접 뿌리지 않고
뭔가 하얀 고체인지 뭔지를 약간 덜어와서
그것을 면봉에 발라 사마귀 부위에 얹으면서 지졌다고 할까요.
예를 들자면 드라이아이스를 올려놓아
살이 타들어가는 느낌이에요.
실제로 그 하얀 고체가 드라이아이스처럼 생기긴 했습니다.
이것도 고문받는 것처럼 아팠네요.
한 1분 정도로 해서 받고, 그 뒤로도 후유증처럼 부위가 얼얼하고
욱씬거렸어요. 물이 닿는 건 상관없어서 일상에 지장이 되진 않습니다.
치료 받은 부위가 멍든 것처럼 시커멓게 변하고,
딱지가 생깁니다.
딱지가 떨어지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상태에서
2주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방문하면 치료 부위의 상태 변화를 살피고자 사진촬영을 했습니다.
아마 치료 전, 후를 자료로 남겨두려고 그런듯합니다.
2년 넘게 다녔고, 사마귀는 낫지 않았습니다.
3) 1인 피부과
시내쪽에 있는 피부과였고,
원장님이 좀 더 세심하게 봐주셨어요.
냉동치료도 그 부위에 직접 뿌려주셨고,
상태가 더 나아지지 않는 듯해 레이저치료도 같이 해주셨어요.
시간도 1분은 넘긴 것 같네요.
마취크림을 바르든 안바르든
냉동치료는 늘 아파서 안 바르고 진행했어요.
마취크림 바르고 대기하는 시간이 상당히 지치거든요.
더 빨리 나으려면 주사를 맞는 방법도 있다고 하셨는데,
그 주사를 맞을 경우 손톱 변형이 있을 거라더군요.
빨리 낫는다 해도 재발이 될까봐
겁많은 저는 그냥 냉동치료만 받았습니다.
여기서도 몇 년 정도 다녔고,
이젠 피부과로는 안되는구나 싶어서
한의원으로 바꿨습니다.
4) 미소로 한의원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사마귀 치료와 관련하여 효과가 있어보이는 한의원이 뜨더군요.
대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체인점처럼 있는 병원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상담받았습니다.
제발 이 사마귀가 나았으면 하고 간절했습니다.
한약 3개월 복용,
한약과 물을 섞어서 치료 부위를 매일 담그고,
치료 부위에 약 바르고,
병원에서는 뜸치료와 약침 치료를 받았습니다.
피부과는 위에 있는 사마귀만 잘라내고,
뿌리까진 잡아내지 못했다면
한의원은 사람의 겉과 안까지 신경써서 건강한 상태로 끌어올리고
뿌리를 위쪽으로 올라오도록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활동성 바이러스라서 비활동성으로 바꾸고,
면역력을 키우는 쪽으로 치료가 진행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대략 5개월이 되었고,
뿌리가 위로 올라온 상태입니다.
워낙 오래된 사마귀다보니
원장님께서는 치료기간이 꽤나 걸릴 거라고 하시더군요.
일단 꾸준히 다닐 예정입니다.
+++ 결과적으로 완치했습니다!
초반 한약 비용이 꽤나 들긴 했지만,
몇 년을 이어오던 사마귀를 끊어냈다는 점에서 그 돈이 아깝지 않네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도 생각했고,
원장님을 전적으로 믿으면서 진행했기에
깨끗한 손을 볼 때마다 해피합니다.
더이상 치료로 고통받지 않고, 일상을 살아가게 돼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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