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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해설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유리 - 삶(창 안)과 죽음(창 밖)을 단절 & 연결의 매개체
유리창은 창밖을 내다볼 수 있게 하면서 창밖을 차단
차고 슬픈 것 - 죽은 아이의 영상(감정의 대위법)
열없이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열없이 : 맥없이, 기운없이(상실감)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양 언 날개 - 유리창에 어린 죽은 아이 영상, 입김자국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죽은 아이를 보기 위한 화자의 행동 - 그리움, 안타까움
새까만 밤이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백힌다.
물 먹은 - 눈물이 고인 눈으로 바라본
별 - 죽은 아이의 영혼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홀로 - 화자의 외로운 상황
유리를 닦는 것 - 죽은 아이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한 행동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죽은 자식과의 단절로 인한 외로움 + 죽은 자식의 영상을 본 황홀함
= 역설법 & 감정의 대위법
고운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이가 폐병으로 죽었음을 암시
아아, 늬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
산새 - 죽은 아이의 영혼
허망함과 안타까움
▶ 주제 : 죽은 자식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
▶ 특징
1) 죽은 아이를 나타내는 시어 - 차고 슬픈 것, 언 날개, 물 먹은 별, 산새
2) 감각적 묘사와 비유를 통해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 전달
3) 감정의 대위법, 역설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감정을 절제
*감정의 대위법
: 두 가지 상반된 정서가 어울려 감정을 절제하는 효과를 주는 표현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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