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계절이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 절망적 상황

*너 = 봄(의인법)

*봄 → 간절하게 기다리는 대상, 반드시 도래할(올) 희망 - 내재적 관점 해석

             민주주의, 자유, 새로운 시대 - 외재적 관점

             (그중, 반영론적 관점 - 독재 정권이 강한 권력으로 국민들 통제하던 시기)

 

*의인법 사용 효과

① 봄에 대한 친근함을 드러냄

② 화자의 정서를 더욱 생생하게 느끼고, 공감하도록 함

③ 봄이 오랜 기다림 끝에 얻어진다는 것 강조

→ 시적 화자가 봄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음을 절실하게 표현

 

온다 - 단정적 어조  → 봄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 시련과 역경, 장애물

행동의 주체는 '봄'임을 인식할 것!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

→ 봄이 오길 바라는 화자의 간절한 마음

*바람 - 화자의 소망을 봄에게 전하는 매개체(연결 고리)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

→ 부사어 반복을 통해 간절함 표현

 

너를 보면 눈부셔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 봄을 맞이하여 감격한 화자의 심리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 보는

→ 기다림이 끝난 것에 대한 기쁨의 행동

 

너, 먼 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 봄에 대한 화자의 예찬적 태도,

의인법 & 돈호법(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불러 주의 환기하는 수사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