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국어 공부/문학 작품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 성석제

[문뻡볻] 2023. 11. 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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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1) 황만근의 덕성과 이타적인 삶

2) 부채로 얼룩진 농촌 현실과 각박한 인심에 대한 비판

 

 

▶ 특징 

- 바보형의 우직한 인물을 통해 이기적 세태를 비판

- '묘비명'형식의 글을 덧붙여 주인공 황만근의 삶을 평가

- 사투를 사용해 향토성을, 인물의 언행을 통해 해학성을 드러냄

 

 

▶ 해제

이 소설은 위기를 겪고 있는 1990년대 농촌 현실을 배경으로 하여

이기적인 현대인을 풍자하면서 암울한 농촌 현실을 고발한 작품.

성실하고 저징하며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황만근과

이해타산적인 마을 사람들을 대조적으로 제시해 주제의식 부각!

 

 

▶ 글의 구성

발단

- 황만근의 실종과 이를 둘러싼 이장과 민 씨의 갈등

 

 

이장

바빴다는 핑계로 궐기 대회 방침-경운기를 끌고 가는 것-을 지키지 않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책임회피

VS 민 씨

이장에게 황만근이 없어진 경위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듯 집요하게 질문

 

 

 

전개

- 황만근의 부재를 인식하는 마을사람들과

황만근의 개인사 및 성실하고 이타적인 삶

 

 

황만근과 마을 사람들을 대조

황만근은 이타적, 자기희생적 인물,

전통사회의 인물 유형, 평균 이하의 인물

마을 사람들은 이기적, 타산적 인물,

자본주의 사회적 인물 유형, 평균적인 인물들

 

 

황만근에게 술이란?

- 힘의 근원이자 낙천의 뼈

- 황만근의 유일한 약점이자 그의 죽음과도 연관

 

 

자신을 돌보지 않는 황만근

- 씻거나 옷을 차려 입는 법이 없다

- 폭음한 후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잠이 든다

- 어머니와 아들을 위해 각각 두 개의 밥상을 차리면서도

정작 자신은 상 없이 밥을 먹는다

- 들일을 하는 날의 점심은 생라면과 막걸리뿐이다

 

 

 

위기

- 황만근에게 농가 부채 탕감 궐기 대회에 참가할 것을 강권하는 이장

 

 

동네 전체가 야반 도주를 하는 일이 생기게 된 까닭은?

- 동네 사람들이 융자금을 빌리면서 연대 보증을 섰다가

부채를 갚지 못한 집들이 생기자 연쇄적으로 파산했기 때문

- 부채 상환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도 지웠기 때문

 

 

작품의 시간적 배경

1990년대 말 농촌의 어려운 경제 상황이 잘 반영되어 있다.

1990년대 말 국제 통화 기금(IMF)의 금융 구제 지원을 받는 등

한국의 경제는 위기를 겪고 있었다.

더욱이 농민들은 수입 개방을 앞두고

농촌의 수익 구조가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소득의 증가 없이 부채만 늘어남으로써

엄청난 부담을 지고 고통받게 되었다.

작품에 언급된 '부채 탕감 총궐기 대회' 등은

이와 같은 당시 농촌의 어려운 형편을 반영하고 있다.

 

 

 

절정

- 사라지기 전날 밤 황만근이 민 씨에게 밝힌 농사에 대한 소신

 

민 씨는 두어 해 전에 귀농해 온 외부인으로

마을 사람들과 달리 중도적 입장에서

황만근의 삶을 타자화하여 삶을 되돌아보고

농촌 현실과 세태를 비판하게 함

 

황만근의 소신

"농사꾼은 빚을 지마 안 된다 카이"

- 전통적인 농업, 소자본, 노동 집약적 농업을 지지

- 농업 효율화를 위한 정부의 농업 정책(기계화 영농)과

자금 대출 정책을 비판

 

 

 

결말

- 황만근의 죽음과 그에 대한 민 씨의 평가

 

 

황만근 죽음의 의미

그의 실종과 죽음 사이에 부재를 실감함으로써

황만근은 하찮게 여겨지면서도 매우 중요한 인물

가족과 이웃에게 꼭 필요한 인물

사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훌륭한 덕성의 소유자

 

 

묘비명을 통해 민 씨는

황 선생(황만근)이 존경받을 만한 훌륭한 삶을 살았다고 평가

 

 

전의 형식

황만근의 생애를 기록한 앞부분과

등장 인물인 민 씨가 묘비명을 써서 덧붙인 뒷부분으로 나뉜다.

이는 어떤 사람의 독특한 행적을 기록하고

여기에 교훈적인 내용이나 비판을 덧붙이는 전의 형식과 거의 같다.

 

 

 

작품 속 농촌 현실

1) 농가 부채 탕감을 위한 농민 총궐기 대회가 열리는 상황이고,

마을 전체가 파산한 경우도 있음

→ 농민들의 부채 문제가 심각함

 

2) 동네 사람들이 궂은 일을 황만근에게 떠넘기고 자기 이익만 생각

→ 농민들 사이에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만연, 상부상조 풍습이 사라진 현실

 

3) 마을에서 젊은 축에 속하는 황영석의 나이가 마흔 다섯임

→ 농촌에 젊은 사람들이 거의 없고, 고령화된 현실

 

 

▶ 이 작품에 담긴 사회, 문화적 가치

- 공동체에 대한 봉사

- 이타적 삶의 자세

- 부채 없이 성실한 노동으로 자립하는 삶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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