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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국어 공부/문학 작품 23

<스노우맨> - 서유미

앞부분 줄거리 새해 첫 출근 날, 회사에 다니는 주인공 ‘남자’ (특정한 이름 없음, 일반적인 직장인 대표)는 밤새 내린 눈이 허리를 넘어설 만큼 쌓여 출근할 수 없게 된다. (상황을 과장되게 표현) 초조함 속에서 하루를 더 보낸 남자는 결국 눈(현대인들의 느끼는 삶의 무게, 장애물, 시련, 현실의 부담감 상징)을 파헤치며 회사로 향하지만 금세 지쳐 버린다. 상사의 압박에 불안감을 느끼던 남자는 우수 사원인 유 대리 역시 출근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유 대리에게 전화해 보지만 그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남자의 삽 끝에 폐지 묶음이 걸렸다. 얼어붙은 종이 뭉치는 돌덩이처럼 무거웠다. 삽으로 떠내는데 그 사이에 들어 있던 중국집 스티커 (비현실적인 듯한 사건 전개의 계기, 자장면을 배달시키는 계기)가 남자..

<쉽게 씌어진 시 > - 윤동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밤비 - 암울한 시대 현실 밤비가 속살거려 - 밤비를 의인화 육첩방 - 공간 배경, 낯설고 구속적인 삶의 공간 (육첩방 : 일본식 돗자리인 다다미 여섯 장을 깐 작은 방) 시인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시인이란 슬픈 천명 - 부정적 현실에 적극적으로 저항 못하고 시를 쓸 수 밖에 없는 처지 시로 표현하는 소명의식(소극적인 삶)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늙은 교수의 강의 - 동떨어진 낡은 지식 ≫ 화자의 무기력함을 보여줌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상실감과 실향의식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

<대설주의보> - 최승호

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산들 눈덮인 산 - 폭압적 독재 권력 제설차 한 대 올 리 없는 현실을 타개(해결)할 제설차가 올 수 없는 절망적이고 암담한 상황(현실) 깊은 백색의 골짜기를 메우며 굵은 눈발은 휘몰아치고 눈발 - 현실의 시련과 고난 쪼그마한 숯덩이만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 쪼그마한 숯덩이 = 굴뚝새(검은색 이미지) 굴뚝새가 눈보라 속으로 날아간다 굴뚝새 = 연약한 존재, 끈질긴 생명력의 민중(백성) 눈보라 = 강한 존재, 권력자, 폭압 길 잃은 등산객들 있을 듯 길 잃은 등산객들 = 고립되어 방황하는 존재 외딴 두메 마을 길 끊어놓을 듯 폭압으로 인한 소통의 단절 은하수가 펑펑 쏟아져 날아오듯 덤벼드는 눈 다투어 몰려오는 힘찬 눈보라의 군단 눈보라의 군단 = 군사 독재 정권의 폭..

<유리창1> - 정지용

작품 해설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유리 - 삶(창 안)과 죽음(창 밖)을 단절 & 연결의 매개체 유리창은 창밖을 내다볼 수 있게 하면서 창밖을 차단 차고 슬픈 것 - 죽은 아이의 영상(감정의 대위법) 열없이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열없이 : 맥없이, 기운없이(상실감)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양 언 날개 - 유리창에 어린 죽은 아이 영상, 입김자국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죽은 아이를 보기 위한 화자의 행동 - 그리움, 안타까움 새까만 밤이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백힌다. 물 먹은 - 눈물이 고인 눈으로 바라본 별 - 죽은 아이의 영혼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홀로 - 화자의 외로운 상황 유리를 닦는 것 - 죽은 아이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한 ..

<은수저> - 김광균

작품 해설 산이 저문다. 애기가 묻힌 산 노을이 잠긴다. 저문다, 잠긴다 - 하강의 이미지, 소멸(죽음 상징) 저녁 밥상에 아기가 없다 아기의 부재(죽음) 인식 아기 앉던 방석에 한 쌍의 은수저 은수저 = '아기'를 상징, 은수저를 통해 아기를 떠올린다 은수저 끝에 눈물이 고인다 아기를 잃은 슬픔, 비통함을 간접적(감정 절제)으로 드러냄 화자의 슬픔을 감각적으로 형상화 한밤중에 바람이 분다 이승과 저승이 가까워지는 분위기, 상실감이 고조되는 시간 바람 속에서 아기가 웃는다 아버지의 환상 - 천진난만한 생전 아기의 모습 아기는 방 속을 들여다 본다 방 속 - 현실 세계(이승), 화자가 있는 곳 들창을 열었다 다시 닫는다 죽은 아이의 환영을 보고 확인해 보려는 행위 들창 = 이승(삶)과 저승(죽음)의 경계선..

<어부사시사> - 윤선도

작가가 65세 때 보길도에서 한적한 나날을 보내며 지은 연시조. 사계절의 흥취를 춘하추동 각 10수씩 모두 40수에 걸쳐 노래한 작품. 각 계절의 10수는 출항에서 귀항까지의 어부(가어옹)의 하루 일과를 시간 순서대로 읊으면서, 세속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소박하게 살며 자연과 합일을 추구하는 삶의 경지를 그린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살리면서 한자어를 적절히 사용해 세련된 언어 표현이 돋보인다. 춘사(春詞) 1 - 강촌의 아름다운 봄 풍경을 감상하며 만족함 압개예 안개 것고 뒫뫼희 해 비췬다(대구법) 배 떠라 배 떠라(띄워라) 밤믈은 거의 디고 낟믈이 미러 온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강촌(보길도) 온갓 고지 먼 빗치 더옥 됴타 앞 갯벌에 안개 걷히고 뒷산에 해 비친다. 배 띄워라 배 띄워라 썰물은 거의..

<초혼> - 김소월

▶ 작품에 나타난 전통적 요소 - 전통 상례 과정 중 하나인 초혼의식 (사람이 죽었을 때 그 혼을 소리쳐 부르는 일)을 소재로 함 - 망부석 설화를 차용 - 전통적인 '한'의 정서를 표현 - 3음보의 전통적 민요조 율격으로 이루어짐 ▶ 김소월의 시세계 - 향토적 소재와 토속어를 사용하여 민속적 정서를 표현 - 이별의 정한을 민요적 율격에 담아 표현하여 한국 문학의 전통을 계승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이여!' 반복(영탄법, 격정적 어조) - 운율 형성, 화자의 심정 강조 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주인없는 이름 - 모순 형용(역설)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임을 부르다 화자가 죽을 만큼 간절한 마음, 잊을 수 없다(점층법) 1연 : 죽은 임의 이름을 부르는 절망적 슬픔..

<찬기파랑가> - 해독 비교

▶ 향가 특징 1) 개념 : 신라의 대표적 시가이며 향찰(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씀)로 기록 2) 전개 : 8~10세기 무렵 활발하게 창작, 소통 3) 형식 : 행의 수에 따라 4구체, 8구체, 10구체 4) 의의 ① 민요에 바탕을 둔 작품에서 개인이 창작한 서정시까지 성격이 다양 ② 승려, 화랑 등 지식인 계층이 대체로 향유 ③ 10구체 향가에서 9행 첫부분(낙구)의 감탄사는 조선 전기의 시조와 가사의 낙구에도 나타남 → 한국 문학의 형식적 특징 계승 ④ 와 더불어 가장 서정성이 높은 향가 작품 ▶ 기파랑의 인품을 보여주는 시어(자연물에 비유) 1) 달 : 광명과 염원, 높이 우러러보는 존재인 기파랑의 고결한 모습 2) 믈서리 : 기파랑의 맑고 깨끗한 성품 3) 잣나무 가지 : 기파랑의 고고한 절개, ..

<봄> -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계절이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 절망적 상황 *너 = 봄(의인법) *봄 → 간절하게 기다리는 대상, 반드시 도래할(올) 희망 - 내재적 관점 해석 민주주의, 자유, 새로운 시대 - 외재적 관점 (그중, 반영론적 관점 - 독재 정권이 강한 권력으로 국민들 통제하던 시기) *의인법 사용 효과 ① 봄에 대한 친근함을 드러냄 ② 화자의 정서를 더욱 생생하게 느끼고, 공감하도록 함 ③ 봄이 오랜 기다림 끝에 얻어진다는 것 강조 → 시적 화자가 봄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음을 절실하게 표현 온다 - 단정적 어조 → 봄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 시련과 역경, 장애물 행동의 주체는 '봄'임을..

<먼 후일> - 김소월

김소월 시인은 전반적으로 '이별의 슬픔과 한'을 그린 시를 많이 쓰셨다. 중학교에서는 이나 이 반어법이 사용된 시로 자주 언급된다. 이름이 소월(밝고 흰 달)이라서 여성 시인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남자분이셨다. 김정식 시인. 학생 때는 시를 좋아해서 실제로 꽃 중에서 진달래꽃을 좋아하기도 했다. *반어 : 자신의 속마음과 반대로 표현하는 것 *반어의 효과 → 신선한 느낌, 강한 인상 전달, 그 안에 담긴 진심(의미) 강조, 맥락에 따라 비꼬거나 비판 작품 해설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말하는 이(화자)의 처지 -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상황 가정법 - 미래에 당신이 자신을 찾아온다고 가정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화자가 당신을 잊었다고 말해서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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