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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국어 공부/문학 정리 32

<목계장터> - 신경림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구름, 바람 : 방랑, 유랑의 이미지 하늘과 땅이 나(화자)에게 구름과 바람이 되라고 말한다는 점에서 자연물을 사람으로 의인화하여 표현 하늘과 땅, 구름과 바람이 대응되는 구조인 대구법이 나타남 또는 문장구조의 반복 '~은 날더러 ~이 되라 하고(네)' 청룡 흑룡 흩어져 비 개인 나루 청룡 흑룡 - 검은 비구름(날씨를 용으로 표현)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잡초 : 민중 잔바람 : 욕심없이 방랑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 나루에 목계 나루 : 남한강 변에서 가장 번화했던 나루 장터, 민중의 삶의 애환이 어린 공간 아흐레 나흘 찾아 박가분 파는 아흐레 나흘 : 목계장이 서는 9일과 4일 박가분 : 화장품의 상표 - 가루분 가을볕도 서러..

<스노우맨> - 서유미

앞부분 줄거리 새해 첫 출근 날, 회사에 다니는 주인공 ‘남자’ (특정한 이름 없음, 일반적인 직장인 대표)는 밤새 내린 눈이 허리를 넘어설 만큼 쌓여 출근할 수 없게 된다. (상황을 과장되게 표현) 초조함 속에서 하루를 더 보낸 남자는 결국 눈(현대인들의 느끼는 삶의 무게, 장애물, 시련, 현실의 부담감 상징)을 파헤치며 회사로 향하지만 금세 지쳐 버린다. 상사의 압박에 불안감을 느끼던 남자는 우수 사원인 유 대리 역시 출근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유 대리에게 전화해 보지만 그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남자의 삽 끝에 폐지 묶음이 걸렸다. 얼어붙은 종이 뭉치는 돌덩이처럼 무거웠다. 삽으로 떠내는데 그 사이에 들어 있던 중국집 스티커 (비현실적인 듯한 사건 전개의 계기, 자장면을 배달시키는 계기)가 남자..

<쉽게 씌어진 시 > - 윤동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밤비 - 암울한 시대 현실 밤비가 속살거려 - 밤비를 의인화 육첩방 - 공간 배경, 낯설고 구속적인 삶의 공간 (육첩방 : 일본식 돗자리인 다다미 여섯 장을 깐 작은 방) 시인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시인이란 슬픈 천명 - 부정적 현실에 적극적으로 저항 못하고 시를 쓸 수 밖에 없는 처지 시로 표현하는 소명의식(소극적인 삶)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늙은 교수의 강의 - 동떨어진 낡은 지식 ≫ 화자의 무기력함을 보여줌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상실감과 실향의식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

<대설주의보> - 최승호

해일처럼 굽이치는 백색의 산들 눈덮인 산 - 폭압적 독재 권력 제설차 한 대 올 리 없는 현실을 타개(해결)할 제설차가 올 수 없는 절망적이고 암담한 상황(현실) 깊은 백색의 골짜기를 메우며 굵은 눈발은 휘몰아치고 눈발 - 현실의 시련과 고난 쪼그마한 숯덩이만한 게 짧은 날개를 파닥이며...... 쪼그마한 숯덩이 = 굴뚝새(검은색 이미지) 굴뚝새가 눈보라 속으로 날아간다 굴뚝새 = 연약한 존재, 끈질긴 생명력의 민중(백성) 눈보라 = 강한 존재, 권력자, 폭압 길 잃은 등산객들 있을 듯 길 잃은 등산객들 = 고립되어 방황하는 존재 외딴 두메 마을 길 끊어놓을 듯 폭압으로 인한 소통의 단절 은하수가 펑펑 쏟아져 날아오듯 덤벼드는 눈 다투어 몰려오는 힘찬 눈보라의 군단 눈보라의 군단 = 군사 독재 정권의 폭..

비유 vs 상징 vs 추상적 관념의 구체화

비유어떤 대상의 성질, 특성 관념 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유사한 다른 대상에 견주어 표현 본래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 : 원관념빗대는(비유하는) 대상 : 보조관념 두 대상(원관념과 보조관념) 사이 유사한 부분(속성)이 있어야 한다(전제조건) 원관념 1개에 보조 관념 1개가 대응하고, 시 속에서 두 관념이  겉으로 드러난다.    상징 추상적인 개념이나 관념 등을 구체적인 대상으로 나타내는 방법 보조관념만 드러나고 원관념은 숨어 있다(생략) 비유와 달리 두 대상 사이 유사성이 없어서 연관성은 떨어진다.  보조관념 1 : 원관념 多로 대응하여 상징적 의미가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이다.         비유 상징어떤 대상의 성질이나 특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유사한 다른 대상에 견주어 표현개념추상적인 ..

문학의 미적 범주 4가지

있는 것(현실) & 있어야 하는 것(이상)의 융합(조화)을 이루는 미의식에는 우아미, 숭고미 현실과 이상의 상반(갈등)을 이루는 미의식에는 비장미, 골계미  우아미 : 현실과 이상의 조화, 현실 중심숭고미 : 현실과 이상의 조화, 이상 중심비장미 : 현실과 이상의 상반, 이상 중심골계미 : 현실과 이상의 상반, 현실 중심      우아미화자가 추구하는 이상이 현실에서 이루어진 상태로 현실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자연친화가 들어간 강호가도 작품이 대부분 우아미에 해당한다. 자연 예찬, 자연 사랑!이 나타난다.     - 조지훈열두 폭 기인 치마가 사르르 물결을 친다.치마 끝에 곱게 감춘 운혜, 당혜발자취 소리도 없이 대청을 건너 살며시 문을 열고그대는 어느 나라의 고전을 말하는 한 마리 호접(전통 의상의 예..

<유리창1> - 정지용

작품 해설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유리 - 삶(창 안)과 죽음(창 밖)을 단절 & 연결의 매개체 유리창은 창밖을 내다볼 수 있게 하면서 창밖을 차단 차고 슬픈 것 - 죽은 아이의 영상(감정의 대위법) 열없이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열없이 : 맥없이, 기운없이(상실감)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양 언 날개 - 유리창에 어린 죽은 아이 영상, 입김자국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죽은 아이를 보기 위한 화자의 행동 - 그리움, 안타까움 새까만 밤이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백힌다. 물 먹은 - 눈물이 고인 눈으로 바라본 별 - 죽은 아이의 영혼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홀로 - 화자의 외로운 상황 유리를 닦는 것 - 죽은 아이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한 ..

<은수저> - 김광균

작품 해설 산이 저문다. 애기가 묻힌 산 노을이 잠긴다. 저문다, 잠긴다 - 하강의 이미지, 소멸(죽음 상징) 저녁 밥상에 아기가 없다 아기의 부재(죽음) 인식 아기 앉던 방석에 한 쌍의 은수저 은수저 = '아기'를 상징, 은수저를 통해 아기를 떠올린다 은수저 끝에 눈물이 고인다 아기를 잃은 슬픔, 비통함을 간접적(감정 절제)으로 드러냄 화자의 슬픔을 감각적으로 형상화 한밤중에 바람이 분다 이승과 저승이 가까워지는 분위기, 상실감이 고조되는 시간 바람 속에서 아기가 웃는다 아버지의 환상 - 천진난만한 생전 아기의 모습 아기는 방 속을 들여다 본다 방 속 - 현실 세계(이승), 화자가 있는 곳 들창을 열었다 다시 닫는다 죽은 아이의 환영을 보고 확인해 보려는 행위 들창 = 이승(삶)과 저승(죽음)의 경계선..

<어부사시사> - 윤선도

작가가 65세 때 보길도에서 한적한 나날을 보내며 지은 연시조. 사계절의 흥취를 춘하추동 각 10수씩 모두 40수에 걸쳐 노래한 작품. 각 계절의 10수는 출항에서 귀항까지의 어부(가어옹)의 하루 일과를 시간 순서대로 읊으면서, 세속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소박하게 살며 자연과 합일을 추구하는 삶의 경지를 그린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살리면서 한자어를 적절히 사용해 세련된 언어 표현이 돋보인다. 춘사(春詞) 1 - 강촌의 아름다운 봄 풍경을 감상하며 만족함 압개예 안개 것고 뒫뫼희 해 비췬다(대구법) 배 떠라 배 떠라(띄워라) 밤믈은 거의 디고 낟믈이 미러 온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강촌(보길도) 온갓 고지 먼 빗치 더옥 됴타 앞 갯벌에 안개 걷히고 뒷산에 해 비친다. 배 띄워라 배 띄워라 썰물은 거의..

<초혼> - 김소월

▶ 작품에 나타난 전통적 요소 - 전통 상례 과정 중 하나인 초혼의식 (사람이 죽었을 때 그 혼을 소리쳐 부르는 일)을 소재로 함 - 망부석 설화를 차용 - 전통적인 '한'의 정서를 표현 - 3음보의 전통적 민요조 율격으로 이루어짐 ▶ 김소월의 시세계 - 향토적 소재와 토속어를 사용하여 민속적 정서를 표현 - 이별의 정한을 민요적 율격에 담아 표현하여 한국 문학의 전통을 계승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이여!' 반복(영탄법, 격정적 어조) - 운율 형성, 화자의 심정 강조 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주인없는 이름 - 모순 형용(역설)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임을 부르다 화자가 죽을 만큼 간절한 마음, 잊을 수 없다(점층법) 1연 : 죽은 임의 이름을 부르는 절망적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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